출판사 첫 미팅 약속 (책 출간 가나요!!)
브런치 글 출간 제의를 받다
블로그도 하고, 티스토리도 하며 브런치에는 가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알람 하나가 왔습니다! 브런치에 쓴 글을 보고 온 출간 제안입니다! 예전에 올린 글이기에 믿기 힘들었습니다.
저는 브런치에 글을 썼기 때문에 브런치에 등록해 둔 메일로 연락을 받았습니다. 다음 계정에 들어가 메일을 확인했습니다.
작가님 글을 읽고 단행본 작업을 해봐도 좋겠다 싶어 연락을 드렸다.
관심이 있다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외 출간 제안 메일에는 출판사와 메일을 보내는 사람의 이름, 직위, 핸드폰 번호, 이메일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출판사와 미팅 약속을 잡다
헉 뭐라 답장을 보내지요? 어떻게 하지요? 무엇보다 저를 작가님이라 부릅니다!! 어머 어머 어머 작가님이래요~~!!
어디 자랑하고 싶어요. 그러나 뭔가 불안해서 어디 가서 말을 못 하겠습니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면... 안심하고 자랑해도 되겠죠? (진짜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을까요....)
기쁨을 억누르고 엄청 사무적으로 답장을 보냈습니다.ㅋㅋㅋㅋㅋ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있는 ㅇㅇㅇ이다.
출간 제안을 해줘서 감사하다.
당연히 책 출판에 관심 있다.
만나고 싶다. 기대된다.
라는 내용이었죠.
만날 날짜와 장소를 조율하는 몇 번의 송신 끝에 다음 주에 바로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메일로만 연락을 주고받았고, (서로 핸드폰 번호는 주고받았습니다) 연락 주기는 보통 하루 내외였습니다. 첫 메일 이후로는 몇 시간 내로 답장받았던 거 같아요.
출간 제안을 받은 첫 메일 이후, 딱히 새로운 이야기를 나눈 게 없습니다. 만나보겠냐는 제안에 저는 만나겠다고 답했고, 그다음은 간단하게 언제 어디서 만날 지에 대해서만 말을 나눴습니다.
출판사와 미팅 전, 기대감 뿜뿜
일이 착착 진행되죠? 뭔가 느낌이 좋아요. 작가 데뷔 성공 느낌!
내 글을 얼마나 칭찬해 줄까요? 자신감 뿜뿜 시켜 주겠죠?
뭘 좋게 봐서 출판 제안을 했는지, 칭찬 좀 해줘 봐요.
왜 제 글을 선택했나요? 제 글을 다 읽었나요? 마음에 드나요? 공감이 되나요?
그래서 출판하고 싶나요? 어떤 점이 좋았나요?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제 글의 독자는 처음입니다.
또, 상업적인 글이 아니기 때문에 출판업계 종사자가 보는 시선이 궁금합니다. 실은 정말 이 글을 출판하고자 하는지도 의구심이 들어요... 혹 글의 일부가 마음에 들어서 그 부분만 집중해서 써보자는 제안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메일로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서 살짝 걱정이 됩니다.
출판은 돈이 들어가는 사업입니다. 상업적인 가능성이 보였는지, 어떤 점에서 확신이 들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첫 미팅이 끝나면 알 수 있겠죠. (출판사 미팅 후기)
출판사 정보
미팅을 하면, 알아서 어떤 출판사인지 자기소개를 해 줄 겁니다. 그러나 미리 알아볼 수 있는 건 알아보고 싶은 마음! 모두들 아실 겁니다.
출판사 이름은 처음 듣습니다. 출판사 이름은 몇 개 알지 못합니다. 어디지? 바로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검색결과 쓸만한 정보가 많이 나오진 않았어요.
작은 출판사
정확한 정보는 알 수 없지만, 1인 출판사나 그와 비슷한 규모의 작은 출판사 같습니다. 1년에 4 ~ 8권 정도 책을 내는 듯하고요. (오오오! 적당한 건가요~~)
그러나 1인 출판사도 출판사죠! 출판사를 통해 책은 내다니요!! 저는 자가출판만 아니면 된다는 쪽이었는데, 1인 출판사라니 일이 좀 웃기게 돌아간다 싶습니다.
사실 아무도 내 책을 안 내준다면 내가 하면 됩니다. 그러나 내가 출판할 수 있다면, 책 출간은 단지 시기의 문제가 돼버립니다.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자가출판은 어렵지 않습니다. (관심 있어서 좀 알아본 적 있습니다)
출판사 성향, 특징
제게 제안이 온 출판사에서 발행한 책들을 찾아봤습니다. 교양서적 류의 인문, 에세이 전문 출판사 느낌?
괜찮아 보였어요!!
다들 한구석 심취한 분야가 있고, 인문학적 의견을 덧붙인 콘셉트가 명확한 출판사라는 생각입니다. 한 가지에 깊게 파고든 만큼 그 과정에서 견고해진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나누는 느낌이랄까요. 안 읽은 책이라 확신할 순 없지만, 제목과 내용을 훑어봤을 땐 그랬습니다. (후후 사기는 아니군요!! 기쁨의 훌라댄스~)
두근두근 아주 설렌다 이거죠. 몇 년 만에 온 연락. 첫 출판사.
무슨 말을 할지, 어떤 말을 들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사기가 아닌지도...
작은 출판사면 사장님이랑 직접 계약을 할까요?
1인 출판사인지도 물어보려 합니다. 계약하는 상대가 사장님인지, 사장님이 곧 내 글의 편집자인지도요.
다음 글에서는 출판사 미팅 시 물어볼 사항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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