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못죽 팝업스토어 첫날 방문 후기
데못죽 팝업스토어 성황리에 오픈
'데뷔 못하면 죽음뿐' 팝업스토어가 오늘 5월 11일 (목) 10시 30분 여의도 더 현대 서울 지하 2층에서 열렸다. 그리고 결과부터 말하자면 10시 20분에 도착한 나는 들어가지 못했다....
매력적인 인물 설정과 깔끔한 스토리, 끝없이 나오는 흥미로운 에피소드, 아이돌에게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 완벽하게 먹혀들어간 아이돌물의 최강자, 데뷔 못하면 죽음뿐!! 데못죽 이후로 나온 수많은 아이돌 판타지물이 인기를 증명한다! (백덕수 작가의 전직이 궁금하다)
그러나 데못죽의 인기를 알면서도, 이 정도일 줄은 차마 몰랐다. 하늘을 찌르는 인기를 오늘 팝업스토어에 방문하며 제대로 체감했다. 살아 숨 쉬는 아이돌을 그려낸 백덕수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 오늘이다.
데못죽 팝업스토어 대기
여의도역에서 밖으로 나가지 않고, ifc 가는 길목을 통해 더현대서울로 갔다. 그런데 중간즈음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줄이 늘어서 있는 게 아닌가. 허허허, 이때부터 살짝 예감을 했다. 설마 데못죽 번호표 받는 대기줄인가 하여.
에이, 설마, 했지만 줄을 선 사람의 나이대와 성별로 인해 점점 예감이 현실임에 힘이 실렸다. (중간에 데못죽 사진을 확인한 게 컸음) IFC몰로 향하는 무빙워크에 모던하우스에서부터 줄이 있다니 정말 믿고 싶지 않아서 설마설마 무시하며 앞으로 앞으로 향하여 더현대서울 지하 2층에 도착했다. 그리고 한 줄로 선 이 정돈된 인파가 데못죽 팝업스토어 입장 번호표 대기 줄임을 확인했다.
더현대 서울 입구 바로 앞은 그래도 정돈된 편이다.
그러나 입구 뒤편으로, 무빙워크 옆에 선 긴 줄이 다 데못죽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사람들이다. 진짜 대기줄이 어마어마한데 사진에 다 담기지 않아 아쉬울 정도다. (백덕수 작가님 자기 작품이 이렇게 사랑받다니 밥 안 먹어도 배 부르실 듯)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도 많고, 사진 찍고 영상으로 담는 사람도 많다. 팝업스토어에 입장하기 위해 줄 선 사람들은 말해 뭐 하는가!
실존하지 않는 가상의 인물에게 수많은 사람이 매력을 느끼고 직접 찾아왔다. 카카오페이지 1위 작이라는 걸 감안하고서라도 여의도에서 목격한 인파가 매우 매우 놀랍다. 실물을 보는 것도 아닌데! 존재하지도 않는데! 몇 시간을 제자리에서 기다리고, 길에서 버리면서 인내한다.
2D 아이돌의 인기를 이 정도까지 예상한 사람이 있을까? 웬만한 듣보 아이도루 보다 나을 거 같다. 데못죽 참 재밌는데, 정말 정말 재밌는데, 그래도 정말 놀랍다. 오늘은 이 인파 구경만으로도 할 일 다 했다고 본다... 그만큼 대단했다.
데못죽 팝업 입장
대기줄을 설 엄두가 나지 않아 팝업스토어 입구로 갔다. (입장 포기 상태) 입구는 이미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대기줄을 서서 큐알 등록하고 번호표 받은 사람만 입장 가능한데도 입구에도 줄이 또 있다. (!!)
입구에 보이는 문대 등신대!!
스태프들이 적지 않은데 일을 못한다. 제대로 설명해 줄 사람이 별로 없는 듯하다. 바쁘게 움직이는데 뭐 하는진 알 수 없는?
팝업 대기번호표를 기계 없이 하나하나 사람이 수동으로 하는 듯하다. 똑같이 오픈 시간에 맞춰간 르세라핌 팝업이랑 비교된다. 일하는 사람도 많은데 너무 일 못 하는 거 아냐? 데못죽 팝업스토어와 관련해서 더현대서울 측은 좀 더 아이돌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을 책임자로 두어야 할 것 같다. 인파가 대단해서 목에 사원증을 건 IFC 몰 직원도 구경하고 가더라.
데못죽 포토이즘 부스
데못죽 팝업에 가면 하고 싶었던 게 있었는데 바로 사진을 찍는 것! 팝업스토어에서 테스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박스를 운영한다. 가격은 단돈 5,000원~ 테스타와 같이 사진 찍기 참 좋잖아요~
다행히 포토박스에서 사진 찍는 줄은 팝업 입장 줄 하고 별개다. 팝업스토어 입장은 못해도 사진은 찍을 수 있다는 말씀! 단, 사진 부스 줄도 짧지 않다. 아니 입장 대기 줄에 비하면 엄청 짧은데, 빠지는 속도가 정말 정말 느리다. 앞으로 가긴 하는데, 빠지는 사람보다 뒤에 줄 서는 사람이 더 많다. 사진 찍는 곳이라 그런지, 사람이 아주 느리게 빠진다.
나는 10시 30분 맞춰서 팝업스토어 입구에 도착 후, 조금 헤매다가 40분쯤 포토박스 줄을 섰다. 사람 빠지는 속도를 봤는데 너무너무 느려서, 나는 중간에 이탈했다. 사진 못 찍어도 밥은 먹어야지... 밥이 이겼다.
데못죽 팝업스토어 몇 시에 가야 할까?
10시 30분~ 40분쯤 데못죽 팝업스토어 번호표 대기줄이 마감됐다! 재빠르게 입장을 포기하고, 포토이즘 박스에 줄을 섰다. 어쩌다 앞사람에게 말을 걸었는데, 새벽 6시쯤 줄을 서서 대기번호 160번이라고 했다. 와우!
제일 처음 온 사람은 새벽 4시쯤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고 한다. 8시 30분쯤 대기번호를 주기 시작했다 하고, 입장은 10시 30분에 했으니 정말 어마어마한 대기 시간이다.
데못죽 팝업스토어에 입장하려면, 몇 시에 가야 할까?
나는 모르겠다. 새벽에 나갈 자신이 없다.
99프로 여성. 10대와 20대가 대부분이다. (나처럼) 그 이상도 있지만, 정말 정말 젊은이들이 많다. 새벽에 나와 몇 시간 줄을 서더라도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움직인다. 오래 기다려야 할 것을 예상했는지, 핸드폰이며 이어폰이며 아이패드며 바리바리 챙겨 온 준비성 철저한 사람이 많다. 오래 줄 설 생각을 하고 왔으니, 나는 마음가짐부터 틀려먹었다.
사족이지만, 여성 고객은 나이에 상관없이 돈이 된다! 자신이 원하는 것엔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라도 지갑을 열 준비가 되어있다. (그러니 좀 잘해라!)
밖에서 본 데못죽 팝업스토어
밖에서만 빙 둘러서 구경을 했다. 내부구경을 못해서 아쉽다. 그리 넓지도 않던데, 매우 궁금... 아쉬운 마음에 외벽을 빙글빙글 돌다가 테스타 멤버 사진을 찍어왔다. 카카페에서 보던 그림들을 큰 사이즈로 보니 좋구나~ 반갑구나~
방명록 쓰는 란도 있지만 아무도 관심이 없다!
아쉬우서 찾아본 1부 양장본과 굿즈
종류가 많기도 하다. 난 온라인으로 소장하고 있어서 패스했지만,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드는건 또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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