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르드 성지 도착
숙소에서 루르드 성지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다리를 건너 가면 저 멀리 루르드 성당이 보인다.
십자가 앞에서 무릎 꿇고 기도하는 사람이 있다.
앞으로 앞으로 걸어간다. 점점 가까워지는 루르드 성당.
해가 늦게 지는 8월의 프랑스.
해질녘의 성당이 아름답다.
루르드 성지 - 성수 마시기
루르드 성지에 가기 전 미리 할 일과 갈 곳을 찾아봤다.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 '루르드 성지'에서 시작하자!
꼭 하고 싶었던 일 중 하나는 성수를 마시는 것!
성수를 마시고 씻은 듯이 낫고 싶다.
성당 정면에서 우측으로 쭉 걸어오면 물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나온다. 루르드 성지를 찾은 전 세계 다양한 사람들이 줄을 지어 물을 받고 있다.
나도 물통을 들고 합류~
성당 오는 길목에 있는 기념품점이 많이 있다. 성수를 담아갈 작은 통과 약수를 받아갈 때 쓰는 큰 물통을 판다. 물을 받아서 벌컥벌컥 마시고, 물통에 꽉 채워왔다.
루르드 성지 - 동굴성당
로사리오 성당 밑에는 동굴 성당이 있다.
성수를 마시는 곳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성모 마리아가 발현한 바로 그 자리, 동굴성당이 있다. 실제로 바닥을 파고, 물이 나온 곳이 바로 이곳이다. 앞서 성수를 받은 신식 수도꼭지는 편리함을 위해 이후에 만들어졌다.
1858년, 성모 마리아는 베르나데트에게 18번 발현했다. 발현한 장소가 성소의 중심이 되는 마사비엘 동굴이다.
많은 사람이 줄을 서고 있다. 차례차례 줄 지어서 동굴벽을 찬찬히 만지며 앞으로 향한다.
(가까이 가서는 직접 보고 만지느라 사진이 없다)
시간을 잘 맞추면 동굴성당 앞에서 하는 미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루르드 성지 - 촛불행렬
루르드 성지에 도착한 첫날 저녁, 촛불행렬에 참여했다. 로사리오 촛불기도는 4월 ~ 10월 매일 밤 9시에 열린다.
성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셀프로 초를 살 수 있는 곳이 보인다. 가격은 개당 2유로. 종류가 다르지만 1유로 하는 곳도 있다.
9시가 되기 전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날이 어두워지면 성당에 불이 들어오고, 서로서로 초에 불을 붙여준다.
한사람이 한사람에게 그리고 또 한사람에게.
매일 저녁 수천 명의 순례자가 모여 촛불을 들고 걷는다.
행렬의 선두에 성모상을 들고 그 뒤로 순례자들이 따라 걷는다.
시간이 꽤 걸렸다. 짧게 끝날 줄 알았는데 무지 길다. 1시간은 걸린듯.
프랑스 입국해서 반나절 툴루즈 구경하고 루르드 이동해서 숙소에 짐두고 바로 나와서 밤늦게까지 행렬에 참가하느라 너무너무 힘들었다. 2만보 조금 넘었을 뿐인데 발바닥이 너무 아팠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다음날 저녁은 비가 왔다. 첫날 촛불행렬에 참여 안 했다면 구경도 못하고 올 뻔 했다. 촛불기도는 기회 될때 바로 바로 참여하길 추천한다.
성수 마시기→ 동굴성당 → 동굴성당 앞 미사 → 촛불행렬 참여
루르드에서의 첫날이었다.
루르드 성지 - 가이드 투어
미리 알아본다고 알아봤는데도 정보가 한정적이었다.
헷갈려서 많이 헤맸다. (싸울 뻔 했다)
가이드투어가 있으면 훨씬 도움이 됐겠다 싶은데, 없는 줄 알았더니 있더라...
직접 갔다오고 나니 가이드 추천일정이 눈에 잘 들어온다. 참고하면 좋을 듯!
루르드에서의 둘째날 다음편은 이어서...
루르드에서 할 일 - 침수, 로사리오 성당, 무염시태 대성당, 지하성당, 성비오 10세 대성당, 십자가의 길 [루르드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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