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루즈 맛집 L'entrecote
버스 타고 가다 보니 괜찮아 보이는 음식점 몇몇이 보였어요. 줄도 서있고, 북적이며 모여있는 사람들을 보니 절로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낯선 곳에서 헤매지 말자 싶어서 처음부터 찍어놓았던 음식점에 찾아왔어요.
바로
L'entrecote
입니다.
서버가 입구에 서 있습니다. 줄 서야 들어가는 현지인 맛집이라 긴장했는데, 애매한 시간대에 와서 그런지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갔어요.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사람이 많습니다.
일하는 사람도 많아요. 노란 유니폼을 입고 바쁘게 돌아다닙니다.
툴루즈 음식점 L'entrecote 메뉴
메뉴판을 열심히 봤는데요, 음식 메뉴는 하나뿐입니다.
주변 테이블을 보니 다 같은 메뉴입니다. 음료만 고르면 됩니다.
빵과 샐러드가 먼저 세팅되고요,
(샐러드는 양상추 하나뿐!!)
(샐러드 소스로 올리브유가 한가득입니다)
음료수가 나옵니다.
사과주스 맛있어요. 좀 달아요.
실패 할리 없는 메뉴로 따뜻한 티 한 잔을 시키고,
커피도 한잔 시켰는데, 잔이 너무 쪼매나죠?
유럽은 커피 잔 크기가 다 저렇게 작더라고요..
툴루즈 음식점 L'entrecote 메인메뉴 후기
메인메뉴는 고기와 감자튀김입니다. 메뉴가 하나라서 그런지 빨리 나옵니다.
접시에 고기를 일부 덜어주고, 나머지는 철제쟁반 위에 놓아줍니다. 쟁반 아래에 촛불이 있어요. 고기를 따뜻하게 유지하려는 목적인 거 같아요.
고기 소스가 독특한데, 맛이 괜찮습니다. 모르는 맛이라기엔 익숙한데, 아는 맛이라기엔 모르는 맛이에요.
옆 테이블은 소스까지 다 먹더라고요. 소스는 좋습니다.
관건은 고기예요! 고기가 생각보다 질겨요.
우리나라 1등급은커녕 2등급도 안 되는 것 같아요. 미디엄과 미디엄레어로 했는데, 미디엄이 훨씬 질깁니다. 미디엄레어는 쫄깃한 맛으로 먹을 만합니다. 맛있어요. 소스도 맛있고요. 미디엄 레어 추천합니다!!
그릇 위에 있는 고기는 다 먹었는데 여분의 쟁반 위의 고기는 다 남겼습니다. 많이 남겼더니 서버가 혹시 싸갈 거냐고 묻더라고요. 안 가져간다고 하니 엄청 놀라고... 저처럼 남기는 사람 잘 없나 봐요. 옆 테이블 보니까 어린애들도 안 남기고 다들 싹싹 잘 먹더라고요. 과연 현지인 맛집입니다.
그러나 한국과 비교 시 고기가 좀 질기다는 점은 알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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