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가는 여행/루르드 성지순례

루르드에서 할 일 - 침수, 로사리오 성당, 무염시태 대성당, 지하성당, 성비오 10세 대성당, 십자가의 길 [루르드 성지순례]

수런수련 2024. 10. 17. 08:00

루르드 성지 - 침수하는 곳, 시간

 

 

로사리오 성당 너머 성수를 마실 수 있는 수도꼭지를 지나, 동굴성당을 지나면 침수하는 곳이 나온다.

성모님이 베르나데트에게 발현하여 샘물을 발견했다. 그 위치가 현재 동굴성당이다.
루르드 성수는 동굴성당 샘에서 나오지만, 현재는 수도꼭지에서 물을 받을 수 있다.
침수구역에서 침수를 받을 수 있다.

 

침수장소가 궁금했는데, 사람들이 줄 서있다? 좀 모여있다? 하는 곳을 찾으면 된다. 사실 루르드 가기 전부터 미리 침수장소를 알아봤는데, 위치가 바뀌었는지 온라인에서 확인했던 곳과 차이가 있었다. 

 

10시쯤 갔는데, 줄이 엄청 길었다.

침수 시간이 써져 있다. 오전 9시~ 11시 30분, 오후 2시~ 오후 4시 30분이다. 중간에 쉬는 시간도 있다.

침수는 매일 있지만, 가능 시간이 하루에 5시간으로 정해져 있다.



 

 

 

 

 

 

 

루르드 성지 - 침수 후기

 

동굴성당 줄은 대체로 짧은 편이다. 길더라도 빨리빨리 준다. 그러나 침수 줄은 잘 안 준다. 침수과정이 있다 보니 시간이 좀 걸린다.

안에 들어가서는 도우미가 4~5명 정도 있다. 어떤 언어로 소통할지 물어보고(영어로 선택했다), 설명을 듣고, 손을 씻고, 세수를 하고, 물을 마셨다. 코로나 전에는 정말 목욕하듯 몸을 담갔다고 하는데, 요즘은 그렇게 안 하는 것 같다.

(만약 가능하다 해도 날도 쌀쌀하고 물도 차서 엄두가 안 난다)

 


오전 10시에 가서 2시간 가까이 줄을 섰다. 의자가 있어서 편하게 기다렸지만, 루르드에서의 둘째날은 날이 쌀쌀해서 조금 힘이 들었다.

루르드에서의 일정 중 침수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서 일찌감치 줄을 섰지만, (춥고 졸리고)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기다리는 동안 같이 묵주기도를 했다. 언어를 몰라서 이해를 못 했는데, 듣다 보니 묵주기도였다. 말은 몰라도 음절은 기억이 난다.


오후에는 줄 없이 바로바로 들어가는 광경을 목격했다. 항상 줄이 긴 건 아니라서 눈치껏 줄이 짧을 때 갔다 오길 바란다.

 

 

 

 

 

 

 

 

루르드 성지 - 로사리오 성당(묵주기도 성모 대성당)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전반에 걸쳐 건설된 대성당이다. 지은 지 얼마 안 돼서 깨끗하고 아름답다.



로사리오 대성당은 로마노 비잔틴 양식으로 2,000m²의 모자이크로 덮여 있다. 

 

 

모자이크가 정교하고 화려하다.

천장도 빼놓을 수 없다.

 

바깥에서 보면 이렇다.

초 봉헌도 했다.

 

 

 

 

 

 

 

 

 

 

 

루르드 성지 - 무염시태 대성당

 
로사리오 대성당을 나와 2층으로 올라갔다.

두근두근 멀리서 볼 때 예뻐 보였던 바로 그 길을 따라 올라가면 작은 입구가 나온다. 고딕약식의 뾰족한 첨탑을 가지고 있다.

내부는 생각보다 넓지 않다.


미사가 시작해서 미사를 봤다. 그냥 구경만 하고 나가는 사람도 있다.

스테인글라스는 루르드 성지의 역사를 묘사하고 있다.

반응형

미사가 끝나니 비가 왔다. 

입구에서 우비를 꺼내 썼다. 다들 준비성이 좋다.

 

 

 

 

 

 

 

 

루르드 성지 - 지하성당(크립트)



고딕양식의 무염시태 대성당 바로 아래입구로 들어가면 지하성당이 있다.

한 건물처럼 보이지만 로사리오, 무염시태, 지하성당 3개의 성당이 있다.

(사진이 없네...)

 

 

 

 

 

 

 

 

루르드 성지 - 촛불 밝히기

 


다리를 건너 건너편으로 넘어왔다.

아름다워!

건너편에서 바라보면 성당의 전체적인 모습이 보인다. 마사비엘 동굴 주변으로 사람이 많다.

 

다리를 건넌 후, 안쪽으로 쭉 걸어가다 보면 십자가의 길이 나온다. 그러나 그전에 다양한 크기의 초를 발견할 수 있다. 이렇게 큰 초는 난생처음 봤다.

크기가 큰 만큼 가격도 높다. 사진으로는 잘 감이 안 잡히는데, 사람 키만 한 초도 있다.

 

이렇게 크고 비싼 초가 활활 타고 있으니 쌀쌀한 날씨에 온기가 느껴져 따뜻하다.

 

 

 

 

 

 

 


루르드 성지 - 
십자가의 길 (
The Espélugues Station of the Cross)

 

촛불 앞에 잠시 머물다가 십자가의 길로 간다. 마지막 그리스도의 부활까지 기도를 한다.

따로 또 같이 기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루르드 성지 - 성비오 10세 대성당

 

성비오 대성당은 루르드 성지에 있는 성당 중 가장 크다. 

성 비오 10세 대성당(Basilica of St. Pius X)

표지판은 있는데 입구를 못 찾아서 한참 헤맸다. 도대체 어디 있는 거냐??

(성비오 10세 대성당은 넓은 잔디 부지 아래에 있다)

지도 보고도 입구 못 찾았다는 거 아냐.

이게 입구다!!! 진짜 모르면 그냥 지나간다.

배 모양이다. 전날 계속 돌아다니면서도 있는 줄도 몰랐다. 입구 찾기가 힘들었다. 겨우 찾아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면 엄청 넓다. 너무 넓어서 공간을 다 쓰지도 않는다.

(공간의 반만 쓴다) 

미사 중간이라 가장 끝자리에 자리 잡고 앉았다.

공간이 독특하다. 

미사 끝나고 멀리서 조그맣게 보였던 제단 가까이 가봤다.

 

 

루르드 성모 발현 1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성비오 10세 대성당.

안 와봤으면 섭섭할 뻔했다. 

 

 

 

 

 

 

 

 

루르드 성지순례 - 한국어 가이드 투어


열심히 알아보고 갔는데도 좀 어려웠다.

시간이 넉넉하다 생각해서 자유여행을 택했고, 2박이면 충분할 거라 생각했는데 설명을 들을 걸 그랬다. 아주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구석구석 다 돌아볼 수 있다.

 

성당도 많고, 위치도 헷갈린다. 가이드투어가 있으면 훨씬 도움이 됐겠다. 빼놓지 않고 다 보고 와서 다행이다.

▶루르드 성지순례 한국인 가이드투어 보 가기

 

 

 

 

루르드 성지순례 세번째 이야기는 아래로...

루르드 성지순례 - 베르나데트 생가, 지하감옥(카쇼), 베르나데트 박물관, 성 베르나데트 성당

 




 
같이 읽으면 좋은 글

루르드에서 할 일 - 성지 구경, 성수 마시기, 동굴성당, 촛불행렬 [루르드 성지순례]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 '루르드 성지'에서 시작하자!
루르드 숙소 Hotel Villa Plaisance 후기

"이 포스팅은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