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규모
인터넷으로 검색했을 땐 소규모 출판사인 듯했습니다. 그러나 혼자 찾아보는 건 한계가 있어서 출판사와 미팅 시 출판사에 대한 정보를 물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대표님 혼자 운영하는 건지, 직원이 있는 출판사인지요.
보통 1인 출판사라 하면, 대표가 아예 모든 걸 다 한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표 외 다섯 명까지도 1인 출판사로 치기도 하고, 또 아예 편집만 하는 사람이 따로 있을 수도 있습니다.
편집자가 누구?
출판사와 미팅 시 누가 나올지는 출판사마다 다를 겁니다. 출간 제안을 한 사람이 대표인지, 편집자인지에 그리고 출판사 규모에 따라 다를 수가 있어요.
예를 들어 출간제안을 하고, 첫 미팅 시 나온 사람이 대표여도 나중에 작업 책을 편집해 주는 사람은 다른 사람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건 같이 일하는 사람이잖아요!! 미팅에 나온 대표님이 마음에 들어서 계약을 했는데, 미팅 때 만난 사람과 담당자가 다르다면 얼마나 당황스럽겠어요. (내가 생각한 그 사람이 아니야!!)
즉, 원고를 해석하고 작가와 직접 교류하는 상대는 편집자이기 때문에
편집자가 따로 있는지,
나를 담당할 사람이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이 사람인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편집자분이 따로있다 하면, 그냥 염두에만 두고 있으면 됩니다.
차라리 (대표님이 전부 다 하는) 완전 1인 출판사가 나을 수도 있습니다. 미팅 날 대표님이랑 만나서 이야기하면 한 번에 해결이 되니까요!
1인 출판사라면
= 출판사 대표
= 출간 제안 한 사람
= 내 글을 아는 사람
= 미팅에 나온 사람
= 내 글을 편집할 사람
편집자가 가장 중요하지만, 그 외에도 출판사에 대해 궁금한 것들은 그 자리에서 다 물어보고 오면 좋습니다. (혼자 알아보기 쉽지 않거든요~)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시간
사실 출판사 미팅을 나가면서, 뭔지도 모르면서 상대가 하자고 하는 대로 다 할까 봐 살짝 걱정이 앞섰습니다. 웃으면서,
네 그럴까요?
네 좋습니다.
이러고 올 것 같아서요.
나를 찾아줘서 기분 좋고, 나도 책을 내고 싶고, 그냥 하고 싶으니까 오케오케 할 거 같은 거죠! 그 과정에서 약간 휘둘릴 수도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준비를 하기를
첫 미팅 자리에서 섣불리 결정하지 말고, 조금 더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지자.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숨기진 말자. (이게 진심)
다음 만남을 기약하자. (뒤로 미루자!!)
보통은 출판사 쪽에서도 바로 계약하자! 고 하진 않는다고 합니다. (출판사 미팅 후기)
1. 우선은 내용은 한번 들어보세요.
2. 생각해 보겠다 하고,
3. 시간을 확보합니다.
4. 거절은 나중에 해도 됩니다.
내 글의 가치
그러나 미팅 시 제일 중요한 것은 이 글을 왜 썼는지 등 글에 대한 전반적인 반응일 것입니다. 저는 정말 궁금해요!! 왜 내 책을 내려고 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출판계의 사람이 제 글에서 어떤 가치를 발견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제 글의 가치가 분명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계속 쓰지 못했을 거예요. 그래서 더 출판사가 봤을 때 제 글에 어떤 잠재력과 가치가 있고, 독자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상상만 해도 마음이 흔들릴 것 같아요. 감동받고 정말 책을 내고 싶어 지겠죠. 마음이 움직이면서 안 그래도 하고 싶은 출판이 더 하고 싶어 지겠죠?
출판사 미팅 시 제일 중요한 건 '글'입니다.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나눠야 합니다.
돈이나 계약에 관해서는 조금 생각할 시간을 갖고, 계약서를 초안을 먼저 받은 후, 내용을 숙지하고, 결정하면 됩니다. 첫 미팅 시 최우선 순위로 고려할 사항은 아니란 말이죠!!
책 출간을 말리는 경우
그럴 일 없기를 바라지만, 미팅에 나갔는데 정말 마음에 안 드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거 해야 돼, 말아야 돼? 이 사람 뭐야 싶다면 그때는 그냥 가차 없이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책은 자기 생각이 들어가는 상품이기 때문에 가치관이 맞는지, 방향성이 맞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편집자와 많은 대화를 할 텐데, 나와 마음이 맞지 않다면 과정마다 스트레스를 받고, 소중한 글을 세상에 내놓을 때 마음이 몹시 좋지 않을 겁니다. (내 소중한 글인데...)
더군다나 글을 쓰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책 발간까지 기간이 굉장히 길어질 수 있습니다. 나와 같이 일할 사람, 편집자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마치며
출판사 연락에 설레는 한편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했는데, 자문을 구하고 나니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첫 미팅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출판사 소개,
편집자 확인,
내 글에 대한 피드백,
내 글에 대한 관심과 생각,
마음이 맞는 사람인지...
얼른 출판사 만나서 이야기 들어보고 싶네요.
그럼 다음 글에서는 계약금과 인세 등 출간 계약 시 알아둘 내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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