갔다왔다

그라운드시소 성수 -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에 다녀와서

수런수련 2023. 5. 9. 00:06

성수 가볼 만한 곳, 그라운드 시소 성수

 
요즘 서울에서 가장 핫한 동네가 어딜까요? 이대, 신촌, 압구정, 합정, 상수, 망원 등을 거쳐 이제는 성수입니다. (르세라핌 팝업스토어도 성수였죠? 유행의 중심이 성수로 옮겨온지도 몇 년 된 거 같네요)
그리고 성수에서 가볼 만한 곳 하면 첫째로 떠오르는 곳이 바로 그라운드 시소 성수점입니다.

 
 

 

 

 

 
'그라운드 시소 성수점'은 성수역에서 걸어서 가긴 좀 멀어요. 20분 정도 걸립니다. 성수역에서 버스를 타면 10분 정도 걸려서 저는 버스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그라운드 시소는 성수점 외에도 서촌, 명동에도 있습니다. (그라운드 시소 전시 할인 구매 방법)
 
 
 
 


 

그라운드 시소 성수점 구경하기

 

 

포스터 사진이 너무 예쁘죠? 이 사진에 반해서 아침부터 성수역에 왔다니까요~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도 열심히 찰칵찰칵 인증샷을 남기고 왔어요.

 
건물에 들어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지하 1층에 전시관이 나옵니다. 
 

 

사진전 그림이 대문짝만 하게 걸려있어서 못 찾을 수가 없어요~~ 그럼 전시를 관람하러 들어가 볼까요!


 
 
 
 
 
 
 
  

그라운드 시소 성수 -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이번에 그라운드 시소 성수점을 방문한 이유는 바로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을 보기 위해서예요. 예전에 보고 싶었던 요시고 사진전(21년 그라운드 시소 서촌에서 전시했고, 지금은 부산에서 진행중입니다)을 놓친 이후로, 마음에 드는 사진전이 있다면 놓치지 말고 갔다 오자 싶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전시를 늦게 알아서 잘못하면 놓치고 못 볼 뻔했습니다. 작년 12월 23일부터 시작이었더라고요! 전시 기간이 한시적이다 보니 놓치면 보기 어렵습니다.

 

사진전 포스터를 보자마자 너무 보고 싶다. 꼭 다녀오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바다와 고래라니 너무너무 멋진 조합 아닌가요?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나탈리 카르푸셴코는 카자흐스탄 출신 사진작가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담아 환경을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인도네시아, 통가 등을 여행 다니며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을 남기는데, 사진작가가 정말 멋진 직업이 아닌가 생각하게 됐어요. 
 

 

사진전은 다섯 가지 파트로 나뉘는데, 가장 앞에 전시된 Ocean Breath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홍보용 책자 사진도 Ocean Breath의 사진입니다. 바다, 고래, 그리고 인간을 보면서 오는 감탄을 여러 사람들이 깊게 느꼈다는 뜻이겠죠?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제공하니 VIVE 어플을 받아서,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사진을 관람한다면 좀 더 풍부한 관람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가이드가 있으니 너무 좋더라고요.
 
 
 
 
 
 

Ocean Breath

 
사진을 다시 한번 더 사진으로 담아서 감동이 덜 할 수도 있지만, 사진을 직접 보고 온 저는 정말 정말 너무 좋았어요. Ocean Breath는 대부분 수중에서 고래와 같이 찍은 사진인데, 사진 한 장 한 장을 거의 다 찍어온 거 같아요. 제일 오래 머무른 공간이기도 했고요.

 

 

이렇게 바닷속에 인간 혼자 있는 사진도 좋고, 고래와 함께 찍은 사진도 좋았어요. 바다와 고래를 커다란 사진으로 보니 정말 좋았습니다. 이 사진을 직접 찍은 젊은 작가에게 부러움을 느낄 만큼요! 동료 사진작가와 모델, 친구와 함께 아름다운 바다를 찾아다니는 게 업이라니요. 바닷속에서 사진을 찍는 게 쉬울 리 없겠지만 말이에요.

 

평일 오전에 오픈 시간에 맞춰 다녀와서 혼자 천천히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고, 전세 낸 기분으로 보고 왔답니다. 조용하고 어둡고, 그 장소의 모든 것이 사진을 위해 존재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사진전을 보고 오고 싶다 생각할 정도로 흠뻑 빠져든 사진전이었습니다.
 

 
 
 

그라운드 시소 사진전 후기

 
사진전이 너무 좋았어요.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의 다섯 파트 중 첫 번째, 제가 좋아할 거라 생각한 바다 부분이 제일 좋았습니다. 그 외 파트에도 인상적인 사진이 몇 장 있었지만, 직접 보고 왔으면 하는 마음에 조금만 올려봅니다. (그래도 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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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진은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신비하고 매력적인 인물들을 보고는 나탈리라는 사진작가가 바다 사진만 잘 찍는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사진전이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내가 사진을 이렇게 좋아했나 싶었습니다. 사진전의 매력은 원하는 사진을 원하는 만큼 크게 그리고 집중해서 볼 환경인 거 같아요. 언젠가 집 안의 한 벽면을 비우고, 내가 좋아하는 큰 사진을 걸어두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사진전 마지막 파트에서는 사진작가 나탈리 카르푸셴코를 소개합니다. 사진을 보며 알게 된 작가의 생각과 관심사가 잘 녹여져 있어 복습하는 기분이었어요. 그녀가 원하는 방식대로 살아가는 모습이 참 멋집니다.

 

현실 속에 사는 우리지만, 모두들 조금 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살아가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짧더라도 시간을 내어 사진을 보는 방식으로 라도요. 나탈리 카르푸셴코처럼 살아가는 사람도 있는데, 내 삶에서 나만의 칸을 조금 더 늘려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라운드 시소 기프트샵

 
사진전의 감동에 힘입어 꼭 기념품을 사야지 싶어서 기념품샵에 오래 머물렀는데요, 생각보다 사진 도록이 살만했어요. 3만 원을 하지 않더라고요!! (제일 살만한 금액과 제품이었던 거 같아요)

와~~ 그래도 저는 책보다는 엽서파여서 엽서를 고르는데 온 힘을 집중했어요. 그리고 샀습니다.

 

커다란 사진이 주는 감동을 작은 엽서가 담아내진 못해 아쉽지만, 조금 더 크기를 크게 해서 포스터 쪽으로 가봐도 마음에 차지 않더라고요. (정말 정말 큰 사진을 원합니다) 그래서 에라, 작은 사이즈 엽서에 만족하기로 합니다. 참, 마스킹 테이프가 참 예쁩니다.
 
 




그라운드 시소 카페 이벤트

 

사진전에 입장하기 전부터 유의 깊게 본 이벤트인데요, 나오자마자 바로 카페로 향했습니다. '럭키 웨일 이벤트'라고 음료를 구매하면 고래 스티커를 준대요! 그렇게 받은 스티커 뒷면에서 고래를 찾으면 아트샵에서 포스터를 준다고 합니다! 와와와 이런 이벤트에 제가 또 환장하지요!!

카페에 들어가서 음료를 시키고 고래 스티커를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예쁘지 않았어요.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품었으나, 역시나 포스터를 받지도 못했고요. 그래도 밀크티는 참 맛있었습니다. 

 

그라운드 시소 성수점에 가서 바다와 고래로 가득한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을 관람하고, 오디오 가이드로 설명도 듣고, 아트샵에서 기념품도 사고, 마지막으로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며 스티커도 받았습니다. 너무 뿌듯하고 기분 좋은 하루였어요.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에 다녀와도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6월 30일까지 하니 관심있다면 놓치지 마시길 추천합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전시가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저는 서촌에서 열리는 문도 멘도 전시에 가보려고요!

<문도 멘도 : 판타스틱 시티라이프>

관람시기 : 2023.06.30(금) ~ 2023.12.03(일)
장소 : 그라운드 시소 서촌
입장권 가격 : 15,000원
선예매 가격 : 7,500원 (그라운드 시소 입장권 할인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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