갔다왔다

르세라핌 팝업스토어 후기

수런수련 2023. 4. 27. 15:03

르세라핌 팝업스토어 외관
 


르세라핌 로고 알고 계시죠? 작년에 세계 3대 디자인 상 중 하나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본상을 수상한 로고 말이에요! (브랜드 디자인&아이덴티티 부문) 이번 2023 르세라핌 팝업스토어 외관을 조명을 받는 저녁에 보면, 로고가 확연히 드러나나 봅니다. 너무 멋있고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저는 오전에 갔기 때문에 힙한 로고 조명을 보지 못했습니다. 창 모양으로도 확인할 수 있겠지만, 낮에는 잘 눈에 안 띄더라고요. 아쉽게도 말이죠.

르세라핌 로고
로고 모양 외관
낮에 본 르세르팜 팝업스토어 외관

반응형

 

밝은 낮에는 로고 외관이 잘 드러나지 않지요? (알고 가고 알아보기 힘듭니다!)

 



르세라핌 팝업스토어가 열린 서울 성수 쎈느는 평소에는 카페로 활용되고 있는 공간입니다.

 

쎈느 건물 정면에서 봤을 때 좌측에 입구가 있고요, 공항에 가면 항공사에 짐 맡기기 위해 줄을 서잖아요? 대기할 수 있게 꼬불꼬불한 줄을 쳐놨습니다. 대기줄 앞으로는 팝업스토어 입장등록을 하는 키오스크가 두대 있어요. 근처에 사람들이 어물어물거리고 있다면 바로 그곳이니 얼른 대기등록을 하길 바랍니다. (근처에 직원이 있어서 잘 안내해 줍니다)

 


건물 좌측에 대기 줄이 있다면, 건물 우측으로는 의자와 탁자가 많이 깔려있어요. 1층 카페 이용객들이 이용하라고 만들어둔 공간인 것 같은데, 날이 추워서 아무도 앉지 않았습니다.

 

 

 

 

 

 

 


르세라핌 팝업스토어 판매 물품

 

이번 르세라핌 팝업스토어 굿즈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의류입니다. 종류도 많고 힙하게 잘 나왔는데, 르세라핌 이미지에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에요. 굿즈 가격이 좀 비싸지 않나 싶지만, 요즘 마음에 드는 옷 한 벌 사기에도 적지 않은 돈이 들어서 MD 가격치고 예상 범위 안에 있지 않나 싶어요. 

 

두 번째로 눈에 띄는 건 액세서리류인데요, 르세라핌 로고를 활용한 제품이 많이 보입니다.

 

액세서리를 잘하지 않아 살 생각이 없었는데 또 직접 가서 보니 배지, 목걸이, 귀걸이, 반지가 눈에 띄더라고요. 실착 해볼 수 있는 샘플이 나와 있으니 직접 보고 고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 반지가 너무 예뻐서 (끼어보니 쑤욱  잘 들어가고 매끌매끌하니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1시쯤엔 이미 품절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굿즈의 정석인 포토카드와 마스킹테이프를 팔고요, 그 외 젤 네일 회사 오호라와 협업해서 르세라핌 테마의 네일을 판매하는 게 기억에 남네요.

 



 

 

 

 

 





르세라핌 팝업스토어 내부


르세라핌 팝업스코어 1층은 카페, 2층은 굿즈 전시 및 판매하는 공간입니다. 알림톡이 온 후 줄을 서서 입장하면 바로 2층으로 올라갑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제일 먼저 피팅룸이 보여요. 피팅룸을 보자마자 이래서 사람들이 빨리 안 나왔구나 싶더라고요. 팝업스토어 치고 피팅룸이 꽤 본격적이죠? 이번 굿즈 중에 의류가 예쁜 게 많잖아요? 르세라핌 로고도 깔끔하게 박혀 있어서 사고 싶은 옷이 많단 말이죠. 옷은 사이즈 확인이 필수니 입어보고 고르느라 시간이 걸렸으리라 미뤄 짐작해 봅니다. 

 

 

의류 굿즈는 벽 쪽 행거에 쭉 걸어놨고요, 액세서리류 제품들은 통로 중간에 이끼 콘셉트의 전시 공간에 전시해 놨습니다. 초록이라 보긴 좋긴 한데, 제품이 눈에 띄지 않아 좀 아쉬운 인테리어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팬들이 찾아오는 공간이다 보니 크게 신경 쓰진 않을 것 같지만요.

 

사진은 따로 안 찍었지만 팝업스토어 내부에 구매 대기 줄도 섭니다. 줄 서서 들어왔는데 또 무슨 줄인가 싶었는데 구매 줄은 따로 있습니다. 양손 그득그득 굿즈를 들고 서 있는 모습 참 뿌듯해 보였습니다.



 


 

 

 

 

 


르세라핌 팝업스토어 판매 굿즈 조기품절


이번 르세라핌 팝업스토어에 가서 제일 놀란 건 말이죠. 저는 9시 30분에 대기를 걸어놓고 200번대 대기번호를 받고, 1시쯤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1시 입장했을 때는 이미 대부분의 굿즈들이 품절이라는 사실이었어요. 아니 하이브는 왜 이렇게 조금 준비한 거래요? 이래서야 이후에 들어갈 사람이 살게 뭐가 있습니까? 말 그대로 (다 팔려서) 살게 없었어요. 텅텅 빈 공간을 발견하고 정말 놀랐습니다.


샘플마저 없었다면 팝업스토어에 직접 방문한 것이 무색하게 실물 본 것보다 못 본 제품이 많을 뻔했어요. 오픈 30분 전에 와서 1시에 입장해도 품절이 대부분이니 조기품절이 해도 해도 너무 합니다.

오픈 한두 시간 전에는 가서 미리 대기해야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을 거 같아요. 아니면 팝업 마지막 날에 열리는 5월 10일 온라인 구매를 노리는 게 나을지도요! 의류 일부(사이즈가 맞지 않아서 못 샀을 거라 예상해 봅니다), 마스킹테이프, 포토카드, 네일 등 일부 제품만 남아있었습니다. 
 

 

원하는 물건을 사려면 무조건 첫회차에 들어가야 하는구나. 그래서 오픈 한두 시간 전에 와서 미리 대기하는 거구나. 아이돌 팝업스토어는 이런 마음을 가지고 뛰어들어야 하는구나 하는 뒤늦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저는 아쉬운 마음에 샘플만 열심히 구경했는데요, 반지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시 공간에 직접 앉아보고 써봐도 된다고 해서, 르세라핌 소파에 앉아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여러 방 사진을 펑펑 찍고 1층 카페로 이동했습니다.
 

 

르세라핌 팝업 카페 후기는 글을 따로 썼으니 따로 확인해 주시고요, 오픈런을 위한 평일 오프, 4시간의 기다림, 갑작스러운 순번 빠짐, 점심을 내팽개치고 팝업스토어에 도착해서 발견한 대량 조기품절사태, 보래야 볼 게 없는 상황에 얼마 있지 않고 나왔지만 짧은 체류시간이 아쉽지 않을 만큼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추신) 1층 카페에서 나오면 출구 좌측에 또 줄이 있습니다. 이게 뭔가 싶어 안내하는 분께 물어봤더니 7만 원 이상 구매자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부스라고 합니다. 해당사항이 없는 1인으로써는 바로 아웃이었죠!
 

 

 


 


[같이 읽으면 좋은 글]
 


르세라핌 팝업스토어 카페 방문 후기
르세라핌 팝업스토어 입장 대기 번호, 예상 대기시간
르세라핌 팝업스토어 서울 성수 첫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