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식 물가
미국 외식 물가는 비쌉니다. 못 사 먹을 정도는 아닌데, 이 정도 돈을 쓰고 먹기는 아쉬운 감이 다분해요. 같은 돈이면 우리나라에서는 좀 더 그럴듯하게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식사 물가도 많이 올라서 밖에서 간단히 먹어도 1만 원이고, 2~3만 원은 금방입니다. 그러나 2만 원짜리 밥을 사 먹으면 보통 만족스러워요. 깨끗하고, 팬시하고, 데코도 좀 해놨고, 또 이 정도 금액대면 어딜 가나 비슷하게 맛이 보장됩니다. 전반적으로 음식이 맛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한국과 비슷한 돈을 들여 사 먹어도 맛있다는 말이 나오기 참 쉽지 않습니다. 나간 돈은 비슷한데, 가끔은 집에서 해먹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또 한국에선 찾으려고 하면 더 싸게도 먹을 수 있는데, 미국은 그것도 어렵습니다. 한 번 사먹을 때 기본적으로 나가는 돈단위가 있습니다. 그런데 만족도는 떨어진다는 거죠.
미국 외식의 팁 문화
외식을 하면 팁값을 무시할 수가 없어요. 팁이 최소 18%부터 시작하는 곳도 있습니다. 팁의 존재로 인해 항상 내가 생각한 금액보다 더 많이 나옵니다. 그냥 밖에서 사 먹을까~ 하기에 가격이 부담스러워집니다. 몰랐는데, 외식은 정말 특별한 날 하는거였어요!!
패스트푸드가 인기인게 음식 값도 싸기도 하지만, 따로 팁을 낼 필요가 없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팁을 무시할 수가 없거든요~~
미국의 패스트푸드
-피자, 햄버거 등
-음식 값이 싸다.
-음료는 무한리필이다.
-팁이 없다.
-총 나갈 비용이 적다.
-가격 부담이 적다.
미국 식당, 어느 나라 음식을 먹을래?
미국은 식당 컨셉이 명확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멕시칸이면 멕시칸, 인도음식이면 인도, 태국이면 태국, 일본이면 일본 딱 정해져 있습니다.
한국에도 태국 음식점, 베트남 음식점, 인도 음식점, 중식당, 일식당 등 다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선 꼭 어느 나라 음식을 먹겠다부터 정하진 않습니다. 어느 나라 음식을 먹을지 미리 정하지 않아도 선택지가 많습니다.
같은 한식 내에서도 설렁탕집에 갈 수 있고, 찜닭집에 갈 수도 있고, 치킨 집, 삼겹살 집, 횟집 등등 선택지가 많습니다. 한식에 퓨전이니 뭐니 기준을 널널하게 두면 선택폭은 더 넓어집니다.
미국 음식이 뭐가 있지?
그러나 미국에선 어느 나라 음식을 먹을지 정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어느 나라 음식이다라는 음식의 경계가 명확해요. 중간이 없습니다.
한국에서 외식을 할 때는 우리나라 음식과 그 외 다른 나라 음식으로 크게 카테고리가 나뉩니다. 자국 음식이 강세죠. 그러나 미국에서는 미국음식, 태국, 일본, 중국, 인도, 베트남 등이 비슷하게 파이를 나눠갑니다. 여러 나라의 음식이 들어와서 미국만의 음식이랄 게 딱히 없는 거 같기도 합니다.
미국의 음식을 생각해 봅니다. 미국의 음식이라면 햄버거일까요? 아니면 스테이크?? 바비큐? 핫도그? 피자? 토스트? 샌드위치? 샐러드? 뭐가 됐든 가짓수가 한식에 비할바가 못됩니다. 지나치게 육식 쪽으로 치우쳐 있고요. 한국을 떠나서야 다채로운 우리나라의 음식이 보입니다.
미국 일식당 특징
미국은 일식당을 찾기 쉽습니다. 미국인들에게 일식이 익숙해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한국에서는 1~2만 원 대의 덮밥, 초밥, 우동, 라면 등 세분화된 일식이 많다면 미국에선 비슷한 가격대에 초밥과 롤과 면을 아우르는 일식당이 더 많습니다. 하나만 파는 전문점은 못 본 거 같네요.
이상하게 일식당 손님들은 좀 조용하고 차분한 느낌입니다.
미국 일식당은 한국에서 알던 그런 일식이 아닙니다. 양도 더 적고, 맛도 더 없어요. 그냥 김밥천국 느낌으로 아는 맛 먹으러 가는 겁니다. 나는 바르다 김선생 김밥을 먹고 싶은데, 주변에 김밥천국 밖에 없는 거죠. 그래도 같은 아시아라서 쌀이 있고, 익숙한 음식이 나오고, 호불호 갈리는 독특한 향은 없습니다.
미국 일식당 후기
런치세트 두 개를 시켰는데요,
도시락세트에는 밥, 돈가스, 만두, 브로콜리, 후식으로 오렌지와 포도가 나왔습니다.
숟가락은 없고 포크와 젓가락만 줍니다.
나머지 하나는 롤세트를 시켰습니다. 롤 두 종류를 고를 수 있어요. 하나는 연어 아보카도롤이고, 다른 하나는 새우튀김롤입니다.
이 가격에 이 양이라 놀랍습니다. 양이 너무 적어요. 일식집 여러 곳을 가봤지만 다 이 정도의 양에 이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일식집이 훨~~ 씬 맛있어요. (차라리 우리나라 밀키트로 해 먹는 게 더 맛나요.)
메뉴 두 개에 사이드로 두부를 시켰습니다. 36불 정도 나왔습니다. 영수증을 한 번 받고 금액을 확인합니다. 직접 볼펜으로 팁을 적고, Total 금액을 적습니다. 팁을 포함해서 42달러를 결제했습니다. 우리나라 종업원과 하는 일이 같은데 팁은 따로 받습니다!! 뭐지? 생돈 나가는 이 기분?
배부르지 않은 점심 한 끼에 40달러가 넘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하면 50,000원이 넘어요. 우리나라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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