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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상] 미국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수런수련 2024. 3. 31. 08:30

미국 푸드코트, 성공적

 
집에서 도심까지 차로 20분 정도 걸린다. 매주 한번 도심에 있는 과학박물관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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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과학관 바로 옆. 자그마치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괜찮은 푸드코트가 있다.

 
이런 곳 잘 없다. 미국에서는 걸어갈 수 있는 거리 + 괜찮은 식당 둘 다 흔치 않기 때문!

 

 
 
 

미국 횡단보도

 
과학센터에 차를 대고 길을 건넜다. 미국은 횡단보도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데, 그만큼 걸어서 이동하는 사람이 없다는 뜻이다. 특히 거주지역은 더 그렇다.


푸드코트가 바로 옆에 있는 걸 알고도 길을 건널 수 있을까 싶었는데, 오호라~ 횡단보도가 뙇 있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미국에도 필요한 곳엔 횡단보도가 있다.

 


 
 
 

미국 푸드코트

 
살~~짝 고속터미널에 있는 파미에스테이션 푸드코트가 생각난다. 물론 우리나라가 더 넓고, 밝고, 깨끗하다.

 

 
점심시간이 되면 근처 직장인들이 밥을 먹으러 온다. 사람이 많다! 맛있다는 이야기~~ 맛없는 거 먹고 다들 잘 사네 싶었는데, 너네도 맛있는 건 맛있구나!ㅋㅋ

 


 



 

 
 
 
 

미국 음식의 맛

 
이김에 말하는 미국 음식 맛에 관한 이야기.

난 대체로 미국 음식이 맛없게 느껴지는데, 한국음식에 길들여져서 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 영향이 없진 않겠지만) 주요한 이유는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그 이유를 한번 생각해 봤다.

 
 



한국음식의 고급화

한국에서 스파게티를 자주 먹는다. (외식을 하면 반은 이탈리안인 듯?) 한국에 스파게티 집이 얼마나 많은지~~ 그러나 참으로 놀라운 건 대부분 거의 다 맛있다는 것이다! 10년 전만 해도 이렇게 맛있는 집이 많지 않았는데, 요즘엔 대체로 다 맛있다.

음식이 고급화되면서 입맛도 고급스러워졌다. 맛있는 것과 없는 걸 기가 막히게 안다.
그 차이가 뭔가 하니 양념, 조미료, 향신료 차이인 거 같다.(아닐 수도) 풍부한 맛을 위해 양념을 좀 더 첨가하는 식!  

그러나 미국은 딱 기본만 한다. 플러스알파는 없다. 맛이 정직하다 못해 단순하다.
 
 

 


 
한국음식이 예쁘다

미국도 데코레이션 하는데 신경을 쓰긴 한다. 브런치 카페에 가면 크고 색이 예쁜 그릇에 팬케이크를 올리고, 과일로 꾸미고 다한다. 예쁘게 나오게 신경을 쓴다. 

 
그런데 우리나라처럼 예술의 경지는 아니다. 그냥 데코레이션에 관심 있는 평범한 사람 1이 음식 위에 정성스럽게 과일을 올렸다 정도?
 

한마디로 한국 데코는 나는 못하겠다... 지만
미국 데코는 나도 할 수 있을 거 같다.

 

 
보는 게 맛과 관련이 있나 싶지만, 만족도에는 영향을 준다.

 내가 비싼 곳을 안 가서 그럴 수도 있는데... 그냥 기본적으로 많이 먹는 가격대 메뉴당 20 불 선의 이야기다. 

 
 

 


 
배달과 포장

음식이 나오면 바로 먹는 것과 포장으로 먹는 맛은 하늘과 땅 차이다. 우리나라도 배달이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맛이 덜 하다.

 
생각해 보니, 음식이 별로다 생각한 건 다 테이크아웃 했을 때였던 듯. 포장으로 많이 먹는데, 포장으로 먹으면 맛이 늘 기대에 못 미친다. 배가 고플 때조차도..
 

미국음식이라기보다 정확히는 미국 '포장' 음식이 입맛에 안 맞다.

 

한국에서 배달음식 시켜 먹는 빈도보다 미국에서 포장해 와서 먹는 횟수가 더 높기 때문에 미국음식이 맛없다 는 인식에 박차를 가했다.
 

 
하물며 햄버거마저도 매장에서 먹는 게 더 맛있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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